최근에 복각 데님에 관심을 두면서
이래저래 뒤져가며 공부해보았으나
무언가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 느낌
패션은 역시 백문불여일견
데님 복각의 정수 일본에 방문하여
직접 느껴보기로 한다
주요 스팟은 다음과 같다
시부야 - 하라주쿠에 걸쳐 일자로 늘어진 형태
주로 오모테산도 거리에 밀집되어있어
동선은 꽤 괜찮은 편이다
데님 복각 브랜드에 치중하기 위해
비즈빔, 리맥, 더블알엘을 제외하고
나머지 스팟에 대한 후기를 간단하게 남긴다
원단, 디테일, 부자재에 대한 고증은 따로 작성하기로 하고
본 글에선 착용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한 후기로 작성한다
Freewheelers
데님에 대해 공부하던 중
'백 투 더 네스트' 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프리휠러스만 유독 선호하는 경향이 보여
나름 기대했던 곳
비싼 가격대지만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곳
착용시 만족도 또한 Top3 안에 꼽힌다
다만 방문 당시 필자는 Type1 모델을 희망했는데
프리휠러스만 유독 카라가 작게 출시되었다
따라서 깃을 세워서 연출할 수 있지만, 필자는 불호
혼자 외곽에 동떨어진 탓인지 사람은 없었다
Type1,2 전부 리지드, 원워시 재고가 꽤 있었다
Fullcount
복각 브랜드 중 가장 대성한 곳, 풀카운트
최근 돈맛에 들어 근본을 잃어간다는 말이 많은데
역시는 역시인지 가장 퀄리티가 높다고 느껴졌다
2107W(Type1), 2102W(Type2)
사이즈별 재고가 어느정도 있었다
한국인 직원분이 계셔 반가운 마음이 앞설지라도
차가운 응대가 돌아옴에 서운하지 말자
필자가 Type1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
큰 사이즈들에만 존재하는 T-back 디테일
풀카운트에선 전 사이즈에서 T-back이 없어
구매 직전까지 갔으나 주춤하였다
택스프리 포함 약 37만원 정도에 구매가능
Tools Infinity
주우재 도쿄 쇼핑 영상에 소개되어 접한 곳
도쿄에서 TCB진스를 볼 수 있는 3군데 중 하나
택에 친절하게 정보가 적혀있어 편리하다
LVC라인도 몇개 발견할 수 있었다
3일간의 도쿄 쇼핑 루트 중 가장 마지막으로 방문
이렇다 할 데님 자켓을 고르지 못하던 중
TCB진스를 입어보고 정착하기로 결정
다만 택스프리가 불가능하여
다른 TCB진스 입점 편집샵으로 이동
Studio Dartisan
데님 자켓 재고가 한장도 없으며
찍어둔 사진조차 한장도 없다
팬츠류와 여성 라인만 조금 남아있다
방문을 비추한다
다치산을 경험하고 싶다면
우메노역의 Hinoya를 방문하자
(마지막에 다시 소개할 예정)
다치산은 뒤에서 소개할 모모타로와 마찬가지로
고온스 원단으로 착용감이 둔탁하였다
Momotaro Jeans
혼자 동쪽으로 떨어져 있어 동선이 좋지 않고
Hinoya에 입점해 있으니 차라리
우메노역을 한번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고온스 원단을 사용하는 브랜드 특성상
굉장히 갑옷같은 느낌이 든다
가뜩이나 핏하게 사이즈를 선택하는 데님자켓에
고온스 원단은 최악의 착용감을 자랑한다
왼팔의 두 줄 하얀색 페인팅이 아이덴티티이며
이것 또한 경년변화의 재미요소 중 하나
처음엔 꽤 매력적이었으나
볼수록 일본 순사복 느낌이 들어 불호
사실 이 디테일은 키링에서 진가가 드러나는데
동일한 원단을 사용하여
키링 또한 경년변화를 볼 수 있는 재미
연식이 좀 된 제품이라서인지
현재는 매장에서 팔고 있지 않다
LEVIS (LVC)
거의 모든 복각 브랜드들이 리바이스를 따라하지만
정작 필자는 리바이스를 방문할 생각은 없었다
단지 쉴 곳을 찾던 중 발견하여 입성하게 되었다
사실 현재 리바이스보다 일본 브랜드가
과거 리바이스를 더 잘 따라하여
리바이스 복각 라인인 LVC는 크게 관심이 없다
그냥 심심차 방문하였지만
과거 리바이스 제품군 전시물 구경과
데님을 적극 활용한 현행 제품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위 자켓인데
간절기 아우템 이상의 활용도를 위한
탈부착 패딩 안감이 매력
보통 이런 안감은 핏을 망치기 마련인데
그것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현행 제품들에서 보이는 연청 워싱이 일품
직원분의 어색한 영어발음이지만
화려한 언변에 깜빡 넘어갈 뻔 했다
추후에 현행 라인들을 몇가지 경험해보려 한다
(현재 미공홈 세일기간이니 둘러보시길)
Japan Blue Jeans
언급이 잦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실제 방문 후기가 극찬이 많았던 곳이기에
기대가 되었던 브랜드
하지만 크게 인상깊진 않았다
인디고/스티치 배색이 확실한 브랜드
유일하게 데님 팬츠 키링을 판매
백포켓 스티치가 정말 못났다
Trophy Clothing
애석하게도 이곳 또한 재고가 없다
대전판만 몇 피스 존재하며
일반적인 Type1,2는 볼 수 없다
가장 응대가 인상적이었던 곳
머리에서 광이 나는 사장님께서 친절히 반겨주신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작별인사는 덤
커뮤니티 사이에서 꽤 호평받는 브랜드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Jelado
국내 인지도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곳
최근 주우재 언급으로 TCB와 함께 최대 수혜자
우측 사진은 덩치큰 사장님 본인을 위한
특별사이즈로 소량 제작되었다고 한다
이 사이즈가 가장 마음에 들었으나
50만원 중반대로 높은 가격대에 포기
사이즈가 커질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납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일 크게는 10만원 차이가 나기도 한다
가격만 아니었다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브랜드
여유가 있다면 경험해보고 싶다
Warehouse & Denime
과거 리바이스와 가장 유사하며
고증을 완벽히 복각한 브랜드. 웨어하우스
최근 드님을 인수하여 매장에서 같이 볼 수 있다
기대와 달리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감
가장 큰 사이즈조차 어깨가 들어가지 않는다
마른 이들에게만 추천하는 곳
팬츠로 다시 도전해보려 한다
Hinoya (우에노)
우에노역에 히노야가 두 군데 존재하는데
역과 가까운 히노야가 조금더 크다
1층, 2층으로 많은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모모타로진, 다치산 뿐만아니라
버즈릭슨, 슈가케인, 버거스플러스 등
여러 브랜드가 있다
히노야만을 위해 우에노 역으로 이동하기에
아쉬울 수 있지만, 반대로 히노야만 가도 된다
데님자켓과 이너로 찰떡인 샴브레이 셔츠 중
버즈릭슨이 가장 접근성이 쉽고 퀄리티가 높은 편
스트레이트한 카라 형태가 매력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아 2XL로 구매 예정
Bears (시모키타자와)
앞서 방문한 툴스인피니티에서 TCB로 결심한 후
3일동안 돌아다니며 지칠대로 지친몸을 이끌고
택스 프리가 가능한 Bears로 이동
상당히 협소한 공간으로 직원분도 눈치보며 움직인다
웨이팅이 있음에 주의하자
기다리는 김에 근처 빈티지샵들을 둘러보았으나
망나니가 입던 칼하트도 2만엔이 넘는다
플리마켓, 오사카 오렌지스트리트도 마찬가지
한국보다 빈티지 호들갑이 심한 듯 하니
일본에 빈티지 쇼핑을 기대하지 말 것
3일간 긴 여정을 마치고 정착한 곳.
TCB jeans
운 좋게 하나 남은 것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주우재 언급으로 국내에서 TCB 재고 찾기가 힘든데
도쿄에 방문하게 된다면 Bears에서 저렴히 구매하길
TCB에 대한 설명은 할 말이 정말 많으니
따로 제품 리뷰 글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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