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PAS] PAS 002 (Cocoa)
OURPAS의 두번째 넘버링으로
리뉴얼 후 재출시를 거듭했던 001과 달리
단종이 빨랐으며 극초기 제품이기에
희귀성이 높은 매물에 속한다
OURPAS 블레이저 시리즈의 첫발을
002와 함께 떼려 한다
노치트 라펠의 싱글 투버튼 블레이저
다소 긴 총장과 팔 기장
어깨 또한 드롭숄더에 가까운 오버핏이기에
손의 대부분 가리는 핏이 유도된다
그에 비해 팔통은 굉장히 좁은 편으로
착용감이 다소 어색할 수 있다
라펠에서 단추로 떨어지는 곡선
벌써부터 일반적인 블레이저가 갖는 포멀함을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드러난다
완성도를 위해 소뿔 단추는 필수
플라스틱과는 고급짐이 하늘과 땅 차이
무난한 체스트 포켓과
플랩포켓으로 떨어지는 다트
둥글게 들어간 커프스로
블레이저 특유의 포멀함을 덜어낸다
후면 벤트도 꽤 깊은 편
클래식의 소매 4버튼
무난한 안주머니
양측 후면 다트와 함께 홈이 존재
체감상 2미터에 달하는 스트랩
홈과 후면 벤트를 관통하여 연출이 가능하다
착용시 블레이저보단 가운의 느낌이 가깝다
택에는 카키라 명시되어 있으나
출시 당시 정식 명칭은 코코아
파스에서 자주 보이는 울 100 소모 원단에 비해
단단하고 조직감이 잘 보이는 울 혼방 원단
광택에서 오는 고급짐은 다소 떨어진다
<총평>
[ 3.2 / 5 ]
- 프로토 타입 -
미완성 샘플을 수집하여 즐기는 필자에게도
가장 도전하기 어려운 옷으로
실착을 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추후 출시되는 블레이저 라인에 비하면
핏 완성도가 아쉬운 제품
긴 기장에 비해 좁은 팔통이 제일 치명적
높게 잡힌 카라, 몸을 감싸는 긴 스트랩
스스로에게 이 블레이저를 연상시켜본다면
욕실에서 가운을 입은 여성이 다가온다
키가 크며 마른 긴팔원숭이 체형이 아니라면
이러한 무드로 소화시키긴 어려울 것이다
블랙 색상도 출시되었으나
지난 4년간 본 적이 없어 실존하는지 의문
010RE, 014를 통해 한층 더해진 기대감일까
수집욕에 기인한 탓일까
실망이 다소 컸던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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