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추천 글>
필자가 흥미를 가졌던 제품들의 아카이브 느낌
바이럴이나 파트너스로 인한 수익은 일절 없다
필자의 개인적인 평가에 따라
선입견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기에
순위나 평점을 따로 매겨두지 않는다
첫번째 추천 글은 '워크자켓'으로 선정했다
최근 들어 다시 패션을 디깅하면서
처음 관심을 가졌던 형태의 자켓이다
트렌드 반열에 오른 지는 꽤 되었지만
24 FW 시즌에 들어 많은 브랜드들이
워크 자켓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수집한 위시리스트라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
패션 문화권 내에서 워크자켓의 디자인은
숏한 기장감, 지퍼 여밈 방식
롱한 기장감, 버튼 여밈 방식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필자는 본 글에서 전자와 같은 형태의
워크자켓을 몇가지 추천하려 한다
자칫 '코튼 블루종' 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워크자켓만의 아이덴티티에서 차이가 있다
제품 소개에 앞서 필자가 워크자켓을
고려하는 기준 3가지를 언급한다
1. 원단
워크자켓은 과거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말한다
거친 환경에서 찢어지지 않도록 강한 것이 특징
가장 주된 워크자켓의 아이덴티티
[고밀도 코튼]
혼용률이 반드시 100일 필요는 없지만
고함량 코튼이 주는 둔탁함은 필수
최근 트렌드에 따라
빈티지 워싱이 가미된다면 가산점
2. 포켓
필자는 체스트 포켓을 디테일을 불호
또, 패치포켓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면에 덕지덕지 붙은 포켓은
워크자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테일이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으로 소거한다
3. 카라 배색
아이덴티티에 필수적인 디테일은 아니지만
필자에겐 가장 중요한 디테일
코튼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카라와의 색 차이에 이질감이 덜하다는 것
즉 워크자켓에서 강점인 디테일이기 때문에
카라와의 배색이 얼마나 매력적인지가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언급한 3가지 기준을 토대로 다뤄보겠다
에스피오나지
Washed Canvas Blouson Jacket
이 제품을 첫째로 소개하는 이유
거의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
고밀도 캔버스 코튼 원단
스톤워싱으로 빈티지함을 가미
옷을 벗어 던져두거나
착용 중 슬쩍슬쩍 보일 때
진가가 드러나는 체크 안감
풍성한 실루엣을 유도하는 소매 투 턱
비긴 202 울 블루종을 경험한 후
필자가 매우 선호하는 디테일
여백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전/후면 커브드 절개 디테일
올리브 - 카키 / 브라운 - 버건디
톤온톤 카라 배색이 예술
필자는 모스그린, 버건디 색상을 추천한다
키뮤어
데님 워크 자켓
무신사 10% 쿠폰, 적립금 사용으로
6만원 중반대에 구매 가능
색상은 스카이블루 '만' 추천
실패할 수 없는 연청 - 베이지 조합
코듀로이 조직감의 카라가 매력
굉장히 저렴한 가격대에
빈티지 워싱, 카라 배색, 포켓 등
다양한 디테일을 담아냈고
완성도 또한 꽤 높다
'키뮤어' 브랜드는. 돈이 없지만
패션에 대한 열정만은 가득한
학생들에게 희망적인 브랜드
워크자켓의 또 하나의 매력은
스냅샷처럼 소매 끝단을 접으면
카라와 동일한 원단으로
배색을 연출할 수 있다
아트이프액츠
Hillside Work Jacket
Marina Denim Work Jacket
우겨넣은 디테일 없이
기본에 충실한 워크자켓
앞서 소개한 에스피오나지 제품보다
일자로 숏하게 떨어지는 핏감
필자는 타우페, 라이트 인디고 색상 추천
고밀도 코튼의 매력은 발색력인데
밝은 색감이 장점을 더 증폭시킨다
베이지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색이지만
베이지 - 브라운 카라 배색은
근본 중의 근본 칼하트 디트로이트 자켓으로
이미 많이 물린 느낌
빈티지 칼하트와 같은 오리진이 아니라면
베이지 - 브라운 카라 배색은 피하자
라이트 인디고 색상은
오카야마산 샌드 워싱 원단으로
원단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
데님 - 브라운 카라의 배색은
브라운 톤 정도가 중요한 키이다
살짝 밝은 브라운으로 연청과 금상첨화
쿠어
오버 다잉 페이디드 데미지 워크 자켓
소매 투 턱과 후면 밴딩으로
풍성한 실루엣의 핏감이 특징
원단 곳곳의 데미지와
소매, 밑단, 후면 어깨 벤트 커팅 디테일
호불호는 많이 갈리겠으나
빈티지 무드는 확실하게 담아냈다
필자는 워시드카키 색상 추천
지금까지 소개했던 제품 중
카라 배색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쿠어는 발매 당시 사진으로만 접할 땐
예쁜데, 모델샷을 보면 또 헷갈리고..
실제로 착용해보면 더한 만족감을 준다
그 외..
괜찮았던 제품들, 앞서 소개한 제품들의 집중도를 위해 깊게 들어가진 않겠다
많은 워크자켓들을 디깅하면서
나만의 기준들을 몇가지 세웠고,
아직도 고찰중인 것들도 있다
( 편안한 착용감의 안감 / 거친 맛 그대로 안감 존재 X )
( 지퍼 근본 원웨이 / 연출 다양성 투웨이 )
독자들도 여러 의류들을 관찰하고
디테일들을 직접 경험하면서
개인의 취향을 하나씩 쌓아가길 바란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듯이
모니터로 본 것과 실제는 또 다르다
발로 뛰는 것이 식견을 넓히는 지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