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입문 이후 어느덧 다섯 번째 블랙프라이데이
스무살 첫 알바로 친구와 쿠팡 물류 야간 알바를 뛰고
받은 일당 13만원으로 식사시간에 선착순으로 구매한
인사일런스 MTR 더블 코트가 내 첫코트이다
돌이켜보면 참 치열하게도 옷을 샀던 듯 하다.
최근 옷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이전에 비해 구매력이 저하되긴 했으나
2주간 몇장 사 보았다
대학생활이 오늘 마무리되었고
폴로 바라쿠다가 막 도착해서 늦게 끄적인다
평점과 함께 간략하게 후기를 남기려 한다
1. 자바나스 301 (모카 그레이)
[4.5 / 5.0]
필파워714 덕다운이 5만원대로 굉장한 가성비
전투용 패딩으로 하나 장만했다
후드가 탈부착인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듦
어깨가 사선으로 떨어지는 핏이 호불호
S8태블릿이 주머니에 딱 맞아
시험기간에 요긴하게 입고 다녔다
빡세게 굴려서인지 벌써 미세한 구멍 하나를 발견
토마스모어 로빈 후드 패딩의 1/3 값이지만
만족도는 훨씬 높은 자바나스 패딩
토마스모어는 바로 매물처리
2. 에비너 볼드 테일러 맥시 코트 (다크 브라운)
[4.4 / 5.0]
출시 직후부터 위시리스트였던 제품
점차 떨어지더니, 여름에 9발에 망설였다가
결국 최근 6.8만원까지 떨어져 구매
가격에 맞지 않는 핏 완성도와 원단감
이너로 자켓을 껴입기 위해, 제일 큰 사이즈로 구매
적당한 깊이의 브라운으로 무난하게 막 입기 좋다
3. 노이어 헤비 울 블루종 (베이지)
[4.0 / 5.0]
마찬가지로 이너를 껴입고
맥시 코트로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구매
진한 카멜 느낌이 담긴 베이지 색감
요즘 몸이 부쩍 커지면서 오버핏을 내기 힘들었는데
이 제품 덕에 제대로 된 오버핏을 경험했다
견장의 주름이 조금 거슬려 만점은 힘든 듯
4. 쿠어 워크 점퍼 (워시드 더스티핑크)
[4.7 / 5.0]
최근 워크자켓을 디깅하며
쿠어의 24FW 워크자켓 (워시드 카키)가
꽤 인상적이었었다
구매한 23FW 워크 점퍼와는 포켓에서 차이가 있다
카키보단 베이지/브라운 색을 더 선호하고
헤비아우터의 이너로써도
카라 배색이 매력적일 것으로 예상되어 구매하였다
후면 밴드로 조이는 크롭한 기장이 마음에 들었으며
팔통 플리츠, 소매 안쪽 배색 디테일까지 감동의 연속
쿠어의 제품들은 실제로 착용 시에 진가가 드러나
사람을 흥분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5. 뉴발란스 M2002RID
[4.2 / 5.0]
앞서 소개했던 쿠어와 유사한 핑크베이지 색감
베이지/브라운 톤 팬츠와 포인트로 찰떡
뉴발란스는 다양한 컬러웨이로 출시되는데
몇푼 더 주더라도 컬러웨이가 통일된 것을 선호한다
착화감도 무난하게 마음에 들어 발이 꽤 자주 간다
필자는 발볼러로 평소 270~275 착용
본 제품 280 사이즈로 여유있게 착용
첫 개시부터 이염으로 귀속템이 되어버렸다
6. 무탠다드 리버시블 플리스 패딩 (샌드 베이지)
[4.3 / 5.0]
작년 성수 무탠다드에 방문기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제품
1년동안 장바구니에서 가격 변동이 없다가
최근 블랙프라이데이로 구매하자마자 2만원이 할인되었다
작년 출시인 더스티베이지는 가격 동결인데
신규 컬러가 할인하는 기이한 현상
슬픈 사연이지만 제품은 만족스럽기에..
구스나 덕 다운 충전재가 아님에도
후리스로 인한 보온성이 꽤 크다
가장 큰 2XL로 착용하였음에도
후리스로 인해 팔통이 여유롭지 않으니 유의
7. 무탠다드 리브드 니트 후디드 집업
[4.0 / 5.0]
최근 성수 무탠다드에서 꽂혔던 제품
한겨울 이너로 활용하기에 좋은 색감이며
바라클라바식 후드각으로 귀여움을 더해줌
약간 어깨패턴이 맞지 않아 처음엔 살짝 거슬림
기본템 가성비 끝판왕 무탠다드
5년전 슬랙스 원툴 시절에서부터
정말 많이 성장했다
8. 미나브 밍크 보아 데님 후드
[4.8 / 5.0]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구매 제품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제품
주변인들의 호드백도 한 몫 했다
후드에서 슬쩍 비춰지는 보라색 보아 안감이 매력
소매 끝부분, 가슴, 팔꿈치 워싱으로 심심하지 않게 해준다
플리스 안감은 두께 이상의 보온성을 제공한다
다만 후면 어깨의 액션 플리츠 디테일이
한번 빠지면 잘 돌아오지 않기에 만점은 힘든 듯
9. 비바스튜디오 베이직 로고 스웻셔츠 (핑크)
[4.6 / 5.0]
1.5발 전투용으로 구매
가격 오류였는지 구매 직후 수정되었다
꽤 퀄리티 높은 톤온톤 자수 로고
물빠진 빈티지 핑크 원단
시보리도 나름 쫀쫀
필자는 맨투맨을 선호하지 않는데
막 굴리고 패딩의 이너로 포인트 주기에
굉장히 가성비 좋은 소비
10. 애프터프레이 시몬 후디드 집업 (아이보리)
[3.6 / 5.0]
캐시미어 해링턴, 폭스 시어링 블루종 전부 품절이라
아쉬운 마음으로 30% 쿠폰으로 이거라도 구매
울 장모 원단으로 초겨울에 활용 가능
톤다운된 아이보리로 색감 있는 머플러와 조화가 좋다
후드 부분이 턱에 닿으면 꽤 거슬린다
이 때문에 반품도 고려했지만 결국 개시
11. 폴로 바라쿠다 (SandSurf)
[4.2 / 5.0]
로고플레이를 즐겨하는 성향은 아니었으나
최근 폴로/칼하트/리바이스와 같이
근본있는 브랜드듣에 눈길이 쏠린다
폴로의 근본 아이템중 하나, 바라쿠다
로고와 배색이 가장 중요한 키인데
최근 구매대행 업체에서
베이지 배색이 19발에 할인하여 구매
폴로의 제품 봉제퀄리티는
백화점판(본판)과 아울렛판으로 나뉘는데
큰 하자는 없으나 군데군데 실밥이 나온것이
아울렛판 가격으로 예상된다
사이즈감이 생각보다 아쉬웠다
미국 사이즈라 클 것으로 예상해서
XL로 구매했으나 생각보다 핏하다
2XL로 교환이 시급
올 겨울은 유독 코트를 소비하지 않는 듯하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편한 걸 찾게 되는 듯
도메스틱에 4년정도 체류하다 보니
슬슬 새로운 영역으로의 과도기가 온 것 같다
폴로/칼하트 빈티지부터 리바이스/리 복각까지
최근엔 데님 공부에 빠져있는데
다음 글은 데님의 역사나 늘어놓을까 싶다